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독일 "내달초 비율 80% 가능성"
[앵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신규 확진자 5명 가운데 1명이 변이에 감염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해 신규 확진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22%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처럼 확산하면 다음 달 초에는 신규 확진자 중 비율이 80%까지 뛸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이 바이러스 비율이 매주 두배로 늘고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도 관찰되는 추세입니다. 곧 독일에서 지배적 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다른 희귀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방역 당국을 긴장케 했습니다.
남부 캄파니아주 보건당국은 최근 아프리카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주민의 바이러스 샘플을 분석한 결과 희귀 변이 바이러스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것은 처음으로, 앞서 영국에서 32건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들 바이러스의 구체적 특성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되는 단계이지만, 전반적으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자사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에는 보호 수준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는 등 각국에서 접종되는 백신과의 상관관계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데이터 분석과 개량 백신 개발에 수천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r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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