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접종자 봉쇄조치 검토"…델타 변이 급속 확산
[앵커]
델타 변이 확산으로 각국이 방역조처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광범위한 제한 조치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며 전세계 누적 감염자가 2억명을 돌파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에 비해 규모가 적지만 독일 역시 연일 2천~3천명 규모의 신규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비중이 무려 9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백신 접종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백신은 심각한 질병과 고통으로부터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제한적인 조치로부터 보호해줍니다. 예방접종을 많이 할수록 개인을 비롯해 공동체가 더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방역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등 백신접종 동참이 주춤하자 독일 정부는 4차 대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독일 보건부가 마련한 안건 초안에 따르면 내년 봄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연장하고, 코로나 확산세와 백신 접종률, 중환자수 등을 기준으로 상황이 악화할 경우 백신 미접종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봉쇄 조처 적용도 검토됩니다.
백신 미접종자의 일상생활을 제한하는 강제성이 대폭 강화되며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는 정치권의 지적에 독일 정부는 또 다른 전면 봉쇄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오는 10일 회의에서 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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