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 변이 확산 '비상'...美 22개 주로 영국발 변이 확산 / YTN

2021-01-24 24

독일 베를린 병원에서 14명 ’영국발 변이’ 감염
독일 내 첫 번째 브라질발 변이 감염 사례 확인
영국발 변이, 미국 22개 주 확산…195명 감염
"최악의 연말연시 상황 면했지만 변이 위험성 경고"


독일의 한 병원에서 영국발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가 하면, 독일 내 첫 번째 브라질발 변이 감염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영국발 변이가 22개 주로 확산하면서 새로운 대유행을 일으키는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베를린의 훔볼트 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14명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를린 보건당국은 병원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직원과 환자들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십 명이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추가 확산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내 첫 번째 브라질발 변이 감염 사례도 나왔습니다.

브라질을 여행하고 헤센주로 돌아온 시민 1명에 대한 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브라질발 변이가 확인된 겁니다.

독일에서는 강력한 봉쇄 조치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변이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최대한 늦춰야 합니다. 위험을 실감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 신규 확진 사례는 주춤하고 있지만, 변이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금까지 영국발 변이가 22개 주로 번졌고 전체 감염자는 19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 70여 명, 플로리다 50명, 뉴욕 20여 명 순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크리스마스와 신년 모임에 따른 최악의 코로나 확산 시나리오는 피한 것으로 보이지만 변이에 따른 위험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이 전파가 미국의 새로운 환자 급증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감염 경로 추적과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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