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자 사면론을 제기했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는 짧은 입장만 내놓은 뒤 광주로 향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던 국민의힘은 국민과 야당, 그리고 구속 수감된 전직 대통령들에게 책임을 미루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민주당 이낙연 대표 입장이 생각보다 빨리 나온 것 같아요?
[기자]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사면 관련 입장이 나오자마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는 짧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대표는 이후 관련 질문에는 말을 아낀 채 5·18 민주묘지 참배 일정을 위해 광주로 떠났습니다.
민주당은 대체적으로 사면과 관련한 오늘 대통령의 발언이 적절했다는 반응입니다.
신동근,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의 특별 사면 입장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사면 문제는 국민 공감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뜻을 같이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SNS를 통해 문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먼저 이상민 의원은 사면과 관련한 더 이상의 논란은 소모적 정쟁만 증폭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은 다행이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정청래 의원도 문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입장은 옳고 상식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이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의 일반 상식의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했다고 평가하며,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불만이 많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땅의 사법정의의 관점에서 보면 대통령의 말씀은 지극히 옳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국정농단에 대한 심판, 적폐청산의 역사적 물결은 도도하게 흘러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들도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주의 깊게 살펴봤을 것 같은데요.
야당들은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넉넉한 낙관론만 늘어놨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서는 국민과 야당, 그리고 구속 중이 전직 대통령에게 책임을 미루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형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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