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통령 뜻 존중" 밝히고 광주행...국민의힘 "통합 위해 사면 필요" / YTN

2021-01-18 11

전직 대통령 사면은 지금 말할 때가 아니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분명한 뜻을 내놓자,

앞서 사면론을 꺼냈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대통령 뜻을 존중한다는 짧은 입장만 내놓고 광주로 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발언이 책임을 미루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사면이 국민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문 대통령이 사면 관련 뜻을 밝히자, 서둘러 입장을 표명하고 광주로 향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문 대통령의 사면 관련 입장이 나오자마자, 다소 굳은 표정으로 당 대표실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뜻을 짧게 밝히며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신년기자회견 어떻게 보셨는지요?)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합니다. (사면 관련도 나왔는데요?) 방금 제가 말씀드렸죠.]

문 대통령이 사면에 대해 지금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선을 긋자, 이 대표가 난처해진 건 분명해 보입니다.

최근 지지율 하락과 대통령의 사면 발언으로 이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 대표가 서둘러 5·18 민주묘지 참배 일정을 위해 광주행 열차에 몸을 실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광주 방문 목적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종교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함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예상하고 사면론으로 악화한 호남 민심을 챙기기 위해 광주 일정을 잡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대표는 광주에서도 곤욕을 치렀습니다.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사면을 반대하는 시민들에게 둘러 쌓여 입장 표명을 요구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년 기자회견을 본 민주당 최고위원들 반응은 대통령이 당연한 말씀을 하셨다, 당의 입장과 비슷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문 대통령의 말을 공감하고 존중한다며, 앞서 당 지도부가 당사자의 진정한 반성과 국민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모은 것과 같은 방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SNS를 통해 문 대통령의 사면 발언에 별도의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먼저 이상민 의원은 소모적 정쟁이 커질 수 있는 우려가 있었지만, 대통령이 입장을 분명히 한 점은 다행이라고 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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