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020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구치소와 요양병원 집단감염 영향이 컸다며, 전반적인 3차 유행은 둔화하고 있다는 게 정부 평가입니다.
다만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인데, 어떤 위험 요소 때문인지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 검사 건수가 적은 데도, 신규 환자는 천 명대로 늘었습니다.
사흘 만의 천 명대 확진, 정부는 일시적 증가로 판단했습니다.
구치소와 요양병원 등 대규모 집단감염 영향이 크다며,
3차 대유행 자체는 둔화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지난 3주 평균 국내 환자가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고,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두 달 만에 1.0 정도로 낮아졌다는 겁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증가세가 최근 들어 약간 둔화했지만, 지역감염 위험이 남아 있고….]
3차 유행이 어느 정도 관리되고 있지만, 위험 요소는 여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르는 환자만 4명 가운데 1명이 넘습니다.
그만큼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원이 많다는 건데, 취약 시설 집단감염으로 번지면서 피해도 컸습니다.
실제로 요양병원 집단감염 등으로 지난주 사망자만 149명, 6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김 윤 / 서울대 의대 교수 : 요양병원이나 동부구치소,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잘 통제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상황이라,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집단감염을 막는 데 정부가 더 역점을….]
올해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도 부담입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사람 사이 접촉을 줄이는 것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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