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새해 벽두부터 꺼낸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냉랭한 분위기 속에 이 대표가 직접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도 청와대와의 교감 없이는 희망고문이라는 입장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이낙연 대표의 사면 언급에 민주당 분위기가 냉랭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낙연 대표가 전격적으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필요성을 언급한 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반대 여론이 만만치가 않은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분명한 반성과 사과가 없었다면서 공개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관련해 이낙연 대표는 당내 인사들과 직접 전화 통화를 통해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접 사면을 제안한 취지를 전하는 등 어느 때보다 국민 통합과 화합이 절실하다는 오랜 고민에서 나온 진정성을 전하겠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 사전 의견 수렴 없이 선제적으로 사면을 언급해서 미안하다는 뜻 역시 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장선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을 공식 제안하는 시기도 어느 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영 대변인은 YTN과의 통화에서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대법원 확정 판결도 나지 않은 만큼 여러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선거를 의식한 제안이라는 야당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선거를 위해서라면 오히려 사면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지지층 결집에 도움됐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요,
어떤 이유에서 그런 겁니까?
[기자]
청와대와의 충분한 공감 없이는 공허한 메시지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다면 환영하겠지만, 이낙연 대표 혼자 뜬금없이 사면을 언급했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희망 고문이 될지 모른다는 겁니다.
또,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언급이 이미 늦은 측면이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과오를 반성하는 차원에서라도 조속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앞...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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