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리두기 강화에도…강한 전파력 '우려'
[앵커]
서울에서도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많은 5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확산 전파력을 보여주는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거리두기 강화 이후에도 계속 '1'을 넘는 상황이어서, 확산세가 쉬이 꺾이지 않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하루 사이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으로 500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가 껑충 뛴 데는 동부구치소 관련 집단감염 영향이 커, 확진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일상 곳곳에서의 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 폭증 추세에 거리두기 방역도 한창 강화됐지만, 아직 이렇다 할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례로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추가 감염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 3주째인 현재도 여전히 1을 넘기고 있습니다.
9주 연속 1을 넘긴 것은 이번 제3차 대유행이 처음으로, 이태원 클럽발 유행과, 사랑제일교회·광복절 집회발 유행 때보다도 깁니다.
이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는 상황에서, 확산세를 꺾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일상생활에서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연일 호소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연말연시 그리고 1월 3일 연말연시 방역대책이 끝나는 때까지는 접촉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울시는 특히 다중 이용시설은 물론, 요양병원과 병원, 콜센터 등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시설에서의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더욱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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