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시를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주는 방향 쪽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정세균 총리에 이어 인사청문회에 나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역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많은 건 큰 부담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백신 확보 문제를 놓고 여야 공방이 이어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사 국시 재응시 관련 질문도 나왔습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의사 수급 문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용호 / 무소속 의원 : 코로나 일선 의료진들이 굉장히 지쳐있는 상태고, 또 의사 수급 문제도 사실 내년에 걱정이 많은 그런 상태인데요.]
이에 대해 권 후보자는 정부의 공공의료 확충 대책과 의정협의체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된 것이 바로 '필수의료 확충'이라며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의대생들이 거부했던 국시 재응시 문제도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차원에서 살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그런 걸(필수의료 확충) 좀 진행을 하려면, 의대 국시 문제도 그런 차원에서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공정성 문제로 인해 재응시 불가에 대한 여론이 많은 만큼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는 게 우선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여전히 반대가 많으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제가 국민들께 충분히 좀 양해를 먼저 구하면서 또 국회와 같이, 당하고 같이 상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재시험은 없다'고 못 박았던 이전과 다른 전향적인 입장입니다.
이처럼 정부 입장에 변화 감지된 건 지난 주말부터 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시 거부 의대생들에게 재시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지난 20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 중) : 사실은 국민 여론 때문에 굉장히 신중한 입장이었는데, 조만간 정부가 현실적인 여러 가지 상황도 감안해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여론은 큰 부담입니다.
코로나 19 위기 장기화로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의료 정책에 반대해 두 차례나 재접수 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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