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를 무마하는 대가로 취재진에게 거액을 주겠다는 아버지의 말로 물의를 빚은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결국 탈당했습니다.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면서도 문제가 된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전봉민 의원, 끝내 국민의힘을 떠나기로 했군요?
[기자]
전봉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자진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아버지의 발언에 대해서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전봉민 / 국민의힘 의원 : 취재기자에게 저희 아버님께서 하신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하여 아들로서 우리 국민 여러분과 부산 수영구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 전봉민 의원의 부친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은 지난 20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 취재진에게 충격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아들인 전 의원에 대한 편법 증여 여부 등을 묻자 3천만 원 갖고 오겠다면서, 자신과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는 말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다만, 전 의원은 문제가 된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정상적인 절차와 규정에 따라 증여세를 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자신과 가족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일에 대해 사실 관계와 전 의원의 입장 등을 듣고 정리가 끝나면 당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전 의원이 자진 탈당하는 선에서 서둘러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고,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민의힘 의석수는 기존 103석에서 102석으로 줄어듭니다.
전 의원이 자진 탈당을 밝혔지만, 국민의힘을 제외한 다른 정당에서는 이번 사안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죠?
[기자]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공직자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의사 표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공공기관, 기자도 공직자에 해당합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전 의원 아버지의 김영란법 위반을 강조하면서 수사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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