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이어 '측근 채용 의혹'...야당, 변창흠 집중 공세 예고 / YTN

2020-12-19 4

막말 논란이 불거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SH 사장일 당시 측근들을 고위직에 앉혔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장관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에 대한 집중 공세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 SH의 사장으로 있을 당시 측근들을 채용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겁니다.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SH는 1급 이상 고위직에 외부 인사 9명을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4명은 변 후보자가 석사와 박사 학위를 딴 서울대 환경대학원 출신이었고, 같은 과 동문이나 오랜 지인 등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변 후보자는 지난 2017년 국정감사에서 전문가를 모셨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의혹에는 다시 불씨가 붙었습니다.

[이종배 / 국민의힘 의원 : 전례 없던 개방형 직위를 새로 도입해서 이 자리를 자신의 동문과 지인들로 채워 채용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또 약속을 어기고 성과를 낸 마케팅 직원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거부한 뒤, 이 자리에 자신이 교수로 있던 세종대 출신 제자를 뽑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구의역 참사와 임대주택 거주자에 대한 막말 논란에 대해 이미 사과까지 한 변창흠 후보자.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은 즉각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 엉터리 부동산 정책에 3년 넘게 시달렸습니다. 이런 무자격자에게 더 고통받을 수는 없습니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변 후보자 등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에 대해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부동산 문제를 풀어낼 대책이 시급한데, 커져만 가는 의혹에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일찍이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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