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에 불복하며 50건 가까운 소송을 벌였지만 지금까지 2심에서 단 1건만 승소한 사례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일 현재 법원 판단이 나온 것만 해도 35건인데 전적으로만 보면 1승 34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캠프에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부정 선거 이슈를 연방대법원까지 가져간 뒤 대반전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는 지난달 3일 치러진 대선이 부정 선거라면서 대규모 소송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등 6개 경합주에서 낸 무더기 소송 중 지난 3일 현재, 최소 35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측이 승리한 사건은 단 1건에 불과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항소법원이 우편 투표자의 신원 확인 기간을 선거일 이틀 전에 연장한 것은 부당하다고 내린 판결이었습니다.
나머지 34건의 소송은 주 법원에서 기각되거나 철회하면서 전적으로만 따지면 1승 34패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계획된 대규모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 많은 부정 증거가 나오는 걸 봤어요. 다른 주에서도 아마 전례없는 최악의 사기 선거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은 잇단 패소에도 불구하고 상급심으로 소송을 옮겨가고 있습니다.
보수적 성향의 판사가 우세를 점하고 있는 연방대법원에서 극적인 뒤집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팀을 이끌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는 결과에 관계없이 오히려 하급심의 빠른 판단이 연방대법원으로 갈 시간을 당겨주고 있다며 반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는 8일까지 각 주에서는 선거인단을 확정하고 대선을 둘러싼 모든 법적인 분쟁을 해소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캠프 측의 전략대로 부정 선거 이슈를 연방대법원으로 가져가 상황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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