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행정·인사·예산 동원 검찰 개혁 추진
윤석열 특활비 논란은 법무부·청와대로 확대
"검찰 개혁 명분 있지만 감정적 대립으로 흘러"
추미애, 서울시장보다는 대선 출마에 더 무게
조만간 이뤄질 개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듯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계속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국민적 피로도가 점점 쌓이고 있습니다.
여당 안에서 윤 총장은 물론 추 장관도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지만 검찰 개혁의 성과가 나오기 전에는 그럴 가능성이 작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
국민의힘은 법무부 특활비를 파고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자극했고, 늘 그렇듯 추 장관은 발끈했습니다.
이러자 민주당 소속인 정성호 예결위원장이 나서 추 장관을 적극 자제시킵니다.
[정성호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지난 12일) : 질문 다 들으신 다음에 질문에 답변해주세요. (그렇게 하겠습니다만…) 그렇게 좀 해주세요. 좀. 정도껏 하십시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 12일) : 질문 자체가 모욕적이거나 도발적이거나 근거가 없다면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위원장님께서 제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같은 여당 사이에서는 흔치 않은 풍경입니다.
추 장관은 검찰 개혁 추진 과정에서 행정과 인사, 예산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고 이 과정에서 윤 총장과 번번이 갈등을 빚었습니다.
특활비 경우도 논란이 법무부와 청와대로 확대되면서 추 장관이 잘못 건드렸다는 평가가 여당 안에서도 나옵니다.
국정 과제인 검찰 개혁 명분이 있긴 하지만 감정적인 대립 양상으로 너무 소모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최근 정세균 총리는 취임 30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장은 좀 자숙하고 추 장관은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겠다"며 경고성 요청을 했습니다.
추 장관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보다는 대선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개각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조만간 이뤄질 개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공수처과 윤석열 총장, 두 가지입니다.
민주당 한 핵심 의원이 추 장관이 교체되려면 공수처 출범은 필요조건이고 윤석열 총장 거취는 충분조건이라고 말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추 장관도 정치적 목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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