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25~27일 방한…시진핑 방한 논의할 듯

2020-11-20 1

中 왕이, 25~27일 방한…시진핑 방한 논의할 듯

[앵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25일 한국을 찾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요.

미국 대선 이후 한중 고위급 만남이 이뤄진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끕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지난달 추진되다가 미뤄진 왕이 부장의 방한.

물밑 조율 끝에 일정을 확정 지었습니다.

왕이 부장은 오는 25일부터 2박 3일간 한국에 머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 등 일정을 소화합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올해 초부터 추진돼 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계속 미뤄졌습니다.

중국 정부 내 일각에서는 시 주석 방한을 연내 마무리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조속히 한다는 원칙을 기본으로 양측이 계속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왕이 부장의 방한 시기에 대해서도 여러 해석이 따릅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직후이기 때문입니다.

내년 1월 출범하는 새 미국 행정부가 강력한 대 중국 견제 전략을 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 관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게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왕이 부장의 동선 역시 그 해석에 힘을 싣습니다.

한국에 앞서서 24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찾을 예정인데, 일본 역시 미국과 견고한 동맹관계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전개될 미중간 신경전이 동북아 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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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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