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 하동에서 무더기 감염..."모든 행사 취소시켜" / YTN

2020-11-18 2

경남에서 학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동안 청정지역이던 경남 하동에서는 중학교와 관련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창원에서도 초등학교와 관련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하동군에 있는 한 중학교.

학교는 텅텅 비었고 출입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지난 17일 학생과 교사 각각 1명씩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접촉자들을 추적해 검사했더니 학원 강사 3명과 인근 중학교 학생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틀 새 확진자가 10명을 훌쩍 넘자 그동안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던 하동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 각급 학교는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됐고 하동군 안에 있는 모든 체육시설과 공공시설 사용은 중지됐습니다.

또 노인 관련 시설과 사회 복지 시설에서는 면회객 등의 방문이 제한됐습니다.

[윤상기 / 경남 하동군수 : 오늘부터 예상됐던 모든 행사는 집합을 못 하게 취소를 시켰습니다. 민간단체도 협조를 구해서 모임을 못하도록….]

창원에서도 학교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확진된 초등학생에 이어 유치원생인 동생, 그리고 같은 학원에 다닌 다른 초등학생도 감염됐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감염이 기세를 더하면서 방역 당국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습니다.

[박종훈 / 경남도 교육감 : 11월 26일부터 경남의 전 고등학교는 전면적인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남 지역에는 지난달 이후 20살 미만 확진자 비율이 3배, 70살 이상 확진자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한 상황.

방역 당국은 학생들이 많이 찾은 곳과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곳의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습니다.

YTN 오태인[otaie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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