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수도권 밖 확진자 수가 나흘째 6백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접종을 완료한 수십 명이 무더기 돌파 감염된 거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 기장군 요양병원에서 새 집단감염이 보고됐습니다.
요양병원 근무자가 확진돼 입원 환자와 종사자 270여 명을 검사했더니 37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된 직원과 환자들은 모두 같은 병동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확진자 중 34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된 돌파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3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특히 확진된 직원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이유로 요양시설 종사자 주기 검사에서 제외해 온 거로 드러났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요양병원 주기적 검사는 지금 현재 접종 미완료자에 대해서만 주기 검사는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접종 완료자는 주기 검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요양병원에서 보고된 집단적인 돌파 감염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금정구에 있는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17명이 확진됐습니다.
부산시는 유흥시설과 노래방 등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를 오는 22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에서는 '델타 변이'로 확인된 수성구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같은 이름의 이른바 '자매교회' 4곳에서 나흘간 18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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