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집회에 정치권도 '우려'...국민의힘 "내로남불" / YTN

2020-11-14 1

오늘 도심 집회를 두고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민주노총 집회를 정부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오늘 집회를 두고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반발이 큰 모양이군요?

[기자]
네. 말씀하셨듯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보수단체가 주최했던 광복절과 개천절 집회 때는 차벽도 세우고 강경하게 대응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조치들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부가 광복절 집회 등과는 다른 잣대로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오늘 집회는 자제 요청으로 발뺌하는 식으로 선택적, 정치적 방역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왜 정부의 방역 기준이 느슨하게 바뀌었는지 설명해야 한다며,

이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된다면, 정부와 여당, 서울시, 경찰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어제 국회에 나온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현재 방역 수준에 따른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노 실장은 집합 금지 지역이 아니라면 99명까지 집회를 신청한 곳은 다 허가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논란에 더불어민주당도 오늘 민주노총 집회 허용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걸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법 집회에 대해선 엄정 조치하고,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주최 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도 경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를 감싸며 표현의 자유를 외쳤던 것을 모르는 이가 없다며,

내로남불이 진정 어디에 어울리는 말이고 편을 가르는 이가 누군지 스스로 돌아보라고 맞섰습니다.


이번엔 정치권 상황도 짚어보죠.

어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가 열렸는데, 빈손으로 끝났다고요?

[기자]
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현재 최종 후보를 추리는 과정에 있습니다.

여야 추천위원과 당연직 추천위원이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10명의 이름을 올려 놓은 상태인데요.

이 가운데 최종 후보 2명을 결정해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제 8시간 넘는 논의에서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에는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추천위는 각 후보의 전관예우 문제를 살피고, 재산과 부동산 거래 내역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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