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인 명의 트위터 등장 "김장철, 군침 돈다"...SNS 홍보 진화 / YTN

2020-11-13 1

북한의 SNS를 통한 선전선동이 진화하는 가운데 트위터에 북한 개인 명의의 계정이 등장했습니다.

체제 선전이나 남한 보수세력 비난 등 그 내용은 북한의 여느 공식 계정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개인 이름으로 올라온 글은 처음이라 관심을 끕니다 .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을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라고 소개한 한 트위터 계정입니다.

지난달 가입했는데 1일부터 거의 매일 트윗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80일 전투나 수해복구 소식 등 체제 선전이 대부분인지만,

김장철 김치 담그는 사진을 올리고 '군침이 돈다'든지, 북한 금연법 채택 소식을 전하며 '나 자신을 위해 담배를 끊을 결심'이라는 등 개인적인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또 다른 계정도 자신을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이라며 똑같이 지난달 1일부터 트윗을 시작했는데,

'북한에서 일어나는 희소식과 남북관계 소식을 전하겠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간 북한이 기관이나 단체 명의로 계정을 개설해 체제 선전에 나선 적은 있지만 이처럼 개인 명의를 등장시킨 건 처음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대남 관련 연구기관의 개인이 트위터를 한다는 것은 시대 변화에 따라서 대남 선전을 좀 공세적으로 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폐쇄된 북한이 아니라 소통 중시와 나아가서 주민 친화적인 북한을 보여주려는 선전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앞서 북한은 유튜브에도 여러 체제 선전용 계정을 만들고 북한의 발전상이나 관광지 등을 소개해오고 있는데,

구독자가 4만 명을 넘고 영상마다 조회 수도 최소 수천이 넘는 등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북한 유튜브 계정 : (애호가들이 많이 찾아옵니까?) 예,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TV 상에서 보고, 지나가다가 비행기 뜨는 거 보면 많이 찾아오고 있단 말입니다.]

특히 직접 영어로 설명하거나 영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해 자막을 다는 건 올해 들어 빈번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남 선전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체제 선전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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