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에서 확인됐듯이 큰불을 신속하게 끄는데 헬기만한 장비가 없습니다.
그런데 현실을 살펴보면 헬기는 너무 작고, 야간에는 무용지물입니다.
더 늦기 전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물 8천 리터를 실을 수 있는 미국산 대형 헬기입니다.
우리가 보유한 헬기 가운데 가장 큽니다.
물 3천 리터를 실을 수 있는 러시아산 카모프 헬기도 이번 산불 때 맹활약했습니다.
사람의 접근이 힘든 산불의 특성상 헬기는 진화 작업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특히, 한번에 실을 수 있는 물의 양은 곧 진화 능력으로 이어집니다.
[염홍림 /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장 : 담수능력이 산불진화에 상당히 중요하고요. 강풍에 이륙할 수 있는 헬기의 힘이 이륙 중량이 중요한데 그런 여건을 갖춘 것은 일반 소형이나 중형 헬기보다는 대형헬기가 유리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 대형 헬기가 정작 산불이 가장 많이 나는 강원도에는 없습니다.
1대 250억 원에 이르는 가격 때문입니다.
[최문순 / 강원도지사(지난 8일) : 약 3천 리터의 물을 싣고, 늘 동해안에 상주하면서 출동할 수 있는 카모프 헬기를 2백50억 원을 들여서 이번에 구입해 주십사하는 부탁을 (드릴 예정입니다.)]
야간에 비행할 수 있는 헬기 도입도 시급합니다.
해가 지면 진화작업을 멈춰야 하는 탓에 피해 면적이 급속하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헬기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에 날기 힘듭니다.
안전 문제 때문입니다.
특히, 불을 끄기 위해 낮게 날아야 하는데 식별조차 힘든 송전선은 위험천만입니다.
산림청이 시범 운용을 준비하고 있지만, 실전 투입이 가능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야간 헬기 도입과 함께 운전 요령과 안전 수칙 등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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