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11시간 째 진화 중..."헬기 투입해 진화" / YTN

2020-05-01 1

산림 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헬기 38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현장 상황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희재 기자!

현장 상황 어떤지 한 번 전해 주시죠.

[기자]
제가 있는 뒤 편이 저수지입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산불 진화를 위해 새벽부터 투입된 헬기들이 이곳 저수지에서 대형 물통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채울 수 있는 수량은 헬기와 물통 종류에 따라서 다르지만 최대 8천 리터에 달합니다.

이렇게 물을 채워 산불이 난 곳을 수시로 오가며 진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주위로 번져가던 불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1시간 전인 새벽 6시 기준으로 주불은 70% 정도 껐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야산 곳곳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잔불이 조금 남은 건데, 아직도 강원도 전역에 내린 강풍·건조주의보는 해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다시 불길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제저녁 8시 10분쯤 이곳 고성에 있는 한 주택에서 처음 난 불도, 건조한 강풍을 만나면서 주변 주택을 태우며 인근 야산까지 번졌습니다.

다행히도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고, 불에 탄 면적은 85ha, 축구장 120개가량입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현재 전국에 있는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타 시도의 장비와 인력을 지원받는 소방 동원령도 내린 상탭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 등 6개 지자체 소방인력 10%가 이곳 고성에 투입돼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고성군에 있는 도원저수지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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