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정부, 美대선 개표 예의주시…"일관된 목표는 비핵화"

2020-11-04 0

정부, 美대선 개표 예의주시…"일관된 목표는 비핵화"

[앵커]

미 대선 개표의 혼전 양상이 계속되면서, 정부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어느 후보가 이기든 한국의 일관된 목표는 비핵화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4일 오후가 되면서, 외교부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미국 대선 현장 투표가 마무리되고, 개표 상황이 속속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경합 주에서 선전하면서, 승자 확정에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미 대선 직후 도발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는데, 아직은 북한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역시 정세분석국을 주축으로, 상황을 분석하며 미 대선 이후 전략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승부가 어떻게 되든, 할 일은 명확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교착상태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개하는 것입니다.

"민주당 정권이나 공화당 정권이나 우리 정부에 있어서 항상 일관된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입니다. 기본적인 목표는 같고 접근 방법에 있어서만 차별화가 돼 있는 것입니다."

실제, 정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신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모두 대비해 촘촘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종전선언'을 고리로 북미대화를 재개해 비핵화를 위한 단계를 밟아 간다는 것이 주요 구상입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됐을 때의 페이퍼가 두껍습니까."

"(양쪽 모두) 상당량이 될 수밖에 없겠죠. 트럼프 대통령 측과는 이제껏 많은 논의를 해왔었고, 공조의 기반이 있고, 또 새로 상황이 오더라도 그 이전에 민주당 정부와 했던 것도 있고 해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변함없이…."

정부는 미 대선 결과가 한반도 정세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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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