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부 다지기 행보...'秋 메시지' 도화선 될까? / YTN

2020-11-03 2

윤석열 총장은 예정대로 법무연수원을 방문해 신임 부장들을 상대로 직접 교육에 나서며 내부 조직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커밍아웃' 댓글을 단 검사들과 함께 이들의 사표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 동의도 빠르게 늘면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탄 차량이 충북 진천에 있는 법무연수원 본원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8월 인사에서 승진한 신임 부장들을 상대로 직접 '리더십 강화' 교육에 나서기 위해섭니다.

교육은 비공개로 진행돼 구체적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정하고 평등하게 법을 집행하되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장은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검사장과는 간단히 인사만 나누고 부장검사들과 만찬까지 하며 허심탄회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비판 메시지에 개의치 않고 검찰 내부 다지기에 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국정감사 이후 잠시 소강 상태였던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은 검찰 내부망의 릴레이 댓글과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추 장관이 자신을 비판한 평검사를 향해 '커밍아웃'했다며 콕 집어 저격한 뒤 "나도 커밍아웃 하겠다"고 반발한 검사들의 댓글은 엿새 만에 3백 건을 넘었습니다.

반대로 '커밍아웃' 댓글을 단 검사들에게 사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는 40만 명이 동의했습니다.

추 장관이 '평검사 달래기'에 나서고, 윤 총장은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검사들과 여권 지지층의 대리전 양상은 갈수록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검찰 내부에선 추 장관이 검찰개혁의 본질은 회피한 채 윤 총장 비난에만 몰두하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추 장관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과 검찰을 비난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평행선을 달리며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윤석열 총장을 저격한 추 장관의 메시지가 또 다른 논란의 도화선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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