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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피격 사건 경위 조사 지시한 정황" / YTN

2020-11-03 12

국정원 "김정은, 피살사건 경위 조사 지시 정황"
北, 지난 9월 "불법 침입자에 대응한 것" 주장
김병기 "피격 사건 새로 조사하라는 뜻으로 이해"
北, 코로나19 극도로 예민…"대응수단 전혀 없다"
정치국 회의문건에 "유입시 30만~50만 죽을 수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해 경위 조사를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또, 북한은 공식 문건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단이 전혀 없다고 밝힐 정도로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국감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도원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공무원 피살사건 경위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오늘 비공개로 진행된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린 정황을 파악했는데요,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국정원의 이 같은 보고 내용을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9월 청와대에 통지문을 보내 이번 사건은 불법 침입자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번 지시는 지난 통지문과 별도로 경위를 새로 조사하라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은 피살 사건의 이유 중 하나로 코로나19 방역을 언급할 정도로 코로나19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북한의 지난 2월 당 정치국 회의 문건에 코로나19 유입 시 물질적·기술적 대응 수단이 전혀 없다는 문구가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유입 시 큰 재앙이 온다며, 30만이 죽을지 50만이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는 겁니다.

방역 때문에 남측 물자는 받지 않으며, 지난 8월 남측 물자를 북한으로 반입시킨 세관원들이 대규모로 처벌된 사례도 파악됐다고 두 의원은 전했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북한이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국정원의 판단은 어떤가요?

[기자]
국가정보원은 특별한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선 전후로 도발에 나섰던 게 보통이지만, 올해는 그런 정황은 없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년 1월 8차 당 대회를 통해 지금의 원수에서 대원수급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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