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여심·흑인 표가 변수 / YTN

2020-11-01 2

교외 지역 인구 구성 다양해져…2년 전 공화당 패배
교외 여성, 트럼프 ’마초’ 스타일 거부


이번 미국 대선에선 여성과 흑인 표가 변수가 될 거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교외 거주 여심 공략에 적극적인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교외 지역은 가장 큰 표밭입니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교외에 살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교외 지역엔 화이트칼라 직종의 백인 남편과 전업주부가 많이 살았는데 최근 이민자들이 늘면서 인구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2년 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마초'적인 트럼프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미국 백인 여성 유권자 (10월 17일) : 우리가 함께하고, 거리에 나서고, 투표하면 여성은 가장 강력한 정치 세력입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를 막을 방법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바이든과 트럼프 간 여성 지지율은 현재 큰 격차를 보입니다.

지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CNN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 유권자의 61%는 바이든을, 37%는 트럼프를 지지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여성 표 공략에 나섰는데 별 반응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0월 24일) : 교외 여성 여러분, 여러분은 저를 사랑하셔야 합니다. 왜냐면 제가 교외를 살리고 있기 때문이죠.]

흑인을 포함한 유색인종 표심도 당략을 가를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CNN의 같은 조사에서 유색인종의 71%는 바이든을 지지했고, 트럼프는 24% 지지만 얻었습니다.

백인 50%가 트럼프를 지지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제니퍼 바클리 / 바이든 후보 지지자 : 바이든 후보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에요. 바이든 후보는 항상 모든 사람에 대해 말하지, 흑인과 백인을 구분하지 않아요.]

유색인종의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점,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를 비롯해 최근 필라델피아 흑인 남성 피격 사망까지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문제가 부각된 영향이란 지적입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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