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순위 다툼 못지 않게 타격왕 경쟁도 안개 속입니다.
줄곧 선두였던 다관왕 후보 로하스를 손아섭, 최형우가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데 안타 하나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IA 4번 타자 최형우가 홈팬들 앞에서 시원한 솔로홈런을 터뜨립니다.
일요일 경기 2타수 1안타로 타율 3할 5푼 2리를 맞추며 1위 로하스에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손아섭도 주말 kt전 5타수 2안타로 타율을 더 끌어올리며 최형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4,5경기 씩을 남긴 채 선두권 세 명이 단 1리 차로 타격왕 타이틀을 다투고 있는데, 안타 하나면 순위가 바뀔 수 살얼음 상황입니다.
2016년 이미 타격왕에 올랐던 최형우는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어느 새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 농익은 경험이 상승세의 비결입니다.
[최형우 / KIA 외야수 : 나이가 있다 보니, 수 싸움 이라든가 대처하는 능력이 전보다는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013년 아쉽게 타격 2위에 그쳤던 '3할 단골' 손아섭도 올해 생애 첫 타이틀을 노리고 있습니다.
[손아섭 / 롯데 외야수 : 히팅 포인트를 남들과는 반대로 작년보다 조금 뒤로 가져간 게 공 보는 시간도 길어진 것 같고, 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타격 뿐 아니라 홈런 타점 등 공격 5개 부문 선두인 로하스는 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해 타율 변동 폭이 적고 선구안도 좋은 게 장점입니다.
잔여 경기에서 누가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느냐, 혹은 막판 몰아치기로 승부수를 던지느냐, 3파전 결과가 팀 순위 경쟁 못지 않게 흥미롭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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