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시즌 프로농구 신인왕에 도전하는 특급 신인 SK 최준용과 전자랜드 강상재가 첫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기록에선 최준용이 판정승을 거뒀지만 경기는 전자랜드가 승리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2m 장신을 이용해 공을 먼저 따낸 최준용의 손에서 SK의 공격이 먼저 시작됩니다.
대학 시절 맞수 강상재를 등에 지고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하고, 김선형이 놓친 공을 득점으로 마무리합니다.
이에 질세라 전자랜드 강상재도 최준용의 수비를 피해 슛 기회를 깔끔하게 성공 시킵니다.
둘의 첫 맞대결은 기록에선 최준용이 앞섰습니다.
최준용은 3점 슛을 포함해 8득점에 리바운드를 14개나 잡아내며 골 밑을 지켰고, 강상재는 2득점에 그쳤습니다.
아직 적응 단계인 강상재는 수비에 주력하고 3점 포를 앞세운 선배들 덕분에 경기는 전자랜드가 가져갔습니다.
[강상재 / 전자랜드 포워드 : 준용이가 즐겨 하는 것을 제가 집중해서 막아서 큰 무리 없이 잘 끝났던 것 같아요]
[최준용 / SK 포워드 : 조금 주눅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왜 황금세대인지 보여주려면 조금 더 해야 될 것 같아요]
최준용은 전자랜드 켈리의 슬램덩크를 눈 앞에서 허용하는 굴욕도 당했고, 의욕이 앞서 득점 기회도 자주 놓쳤습니다.
대학 무대를 평정했던 특급 신인들이지만 외국인 선수가 있는 프로 무대는 쉽지 않습니다.
[유도훈 / 전자랜드 감독 : 체중 조절과 근육량을 늘려야 하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본인이 노력하고 있으니까 잘될 거라 보고 있습니다.]
[문경은 / SK 감독 : 본인도 좀 화려한 걸 하고 싶지만 팀 플레이를 위해서 자제하고 리바운드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는 단계라...]
현재 부상으로 빠진 모비스의 이종현까지 가세하면 빅 3의 신인왕 경쟁이 코트 위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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