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공무원 '표류 실험' 실패 논란...해경 "예측 경로와 유사" / YTN

2020-10-10 2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 씨의 월북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해양경찰청의 표류 실험이 실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해경에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달 26일 연평도 해상에서 진행한 인체 모형 표류 실험이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경은 지난달 26일 A 씨가 실종된 소연평도 근처 해상의 조류를 파악하기 위해 A 씨의 신체 조건에 맞춘 인체 모형을 바다에 던져 위치를 추적했습니다.

하지만 실험 당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인 27일 오전 3시 35분까지 4차례 더미의 위치를 확인한 뒤 모형이 소실돼 더는 위치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이후 A 씨 수색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다 당일 오후 1시 58분 소연평도 남서쪽 3.7㎞ 지점 해상에서 소실됐던 더미를 발견하고 인양했습니다.

해경은 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9일 A 씨가 단순히 표류했다면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떠내려갔을 거라며 월북 가능성을 설명했습니다.

안 의원은 하지만 모형을 분실한 해경의 실험은 실패한 것이라며, A 씨가 조류로 갈 수 없으니 인위적으로 갔다고 판단한 해경의 논리는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해경은 이에 대해 모형의 위치 정보를 종합했을 때 이동 경로가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의 경로와 유사한 것을 확인했다며, 실험에 실패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홍민기[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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