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조성길 유출 경위 조사"...北 '침묵' 계속 / YTN

2020-10-08 1

조성길 전 북한 대사대리의 귀순 문제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연일 논란이 됐습니다.

야당 측에서 정부의 의도적 유출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이인영 장관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부 국감에 이어 통일부 국감에서도 북한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귀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야당 측은 의도적 유출 가능성을 제기했고, 여당 측은 혼란만 가중시키는 억측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기현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 여권에 불리한 이슈가 생겼을 때 이게 공개되어 나왔느냐, 결국은 물타기 용이다, 국면전환용이다….]

[전해철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 (국가기관이) 의도를 갖고 (유출)했다는 주장을 여전히 하고 있는 것은 저는 정말 까닭없는 혼란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조 전 대사대리 귀순 사실이 공개될 줄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서, 관련 내용이 어떻게 유출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 전 대사대리의 부인이 언론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는 데 대해 송환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피력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정부가 일방적으로 어떤 판단을 내려서 다시 송환 조치를 취한다거나 등등과 관련해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상태는 못 되고요. 우리 국민의 공감대 이런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조 전 대사대리 측은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에 남아 있는 딸과 가족의 안위를 우려해 대외 행보는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이번 사건이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태영호 전 영국대사관 공사의 귀순 당시 정부가 귀순 사실을 공개한 지 사흘 뒤 관영 매체를 통해 '태영호는 범죄자'라며 맹비난에 나선 바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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