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해복구 현장 방문...김여정 2달 만에 등장 / YTN

2020-10-02 4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 강원도 수해복구 현지지도
어제 추석에 방문한 듯…8월 집중호우 피해지역
김정은 "주택 복구 88% 진행, 군의 놀라운 성과"
김정은 "유례없이 힘든 해이지만 보람도 큰 해"
김여정 수행…두 달여 만에 공개 행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김화군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최근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두 달여 만에 김 위원장을 수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어제가 추석이었는데, 김 위원장이 명절을 맞아 현지지도에 나선 모양이군요?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김화군 피해복구 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날짜를 밝히진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동정을 보통 다음 날 보도하는 관행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어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화군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도로가 끊어지고 농경지와 주택 천여 세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던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주택 복구가 88%가량 완료됐다는 보고를 받고 복구에 투입된 군이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며 치하했습니다.

주민들이 빠른 복구를 기뻐하니 힘이 난다면서도, 새로 집을 지을 때 일률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주민 편의와 다양성 등을 고려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마을과 주변 산에 나무를 많이 심어 생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농작물 피해 복구 상황도 살펴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작물 피해를 최소화해 최대 풍년에 못지않은 소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농민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유례없이 힘든 해이지만 보람도 특별히 큰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함경도 수해 피해 지역에서 당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고, 황해도 수해 지역에는 직접 차를 몰고 가는 등 현장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해 복구 기한으로 제시했던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이 오는 10일로 다가온 상태에서 복구를 독려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현지지도는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수행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지난 7월 말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노동신문에 사진까지 함께 실려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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