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은 서해에서 실종된 남한 공무원을 북한이 사살하고 불태웠다는 국방부 발표 내용을 신속히 보도하며 남북 관계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교도통신과 AP 통신 등 외신들은 국방부의 발표 내용을 속보로 타전하면서 이번 사건이 지난 6월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AP통신은 "북미 간 핵 외교 교착 속에 남북 간 교류와 협력 프로그램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서 이 사건이 남북 간 불편한 관계를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서울발 기사에서 이 사건은 인도적 지원을 통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CNN 등 해외 매체는 북한의 이번 만행이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북한이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자행된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AP통신은 남측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건이 불법 국경 통과자 사살을 포함한 북한의 엄중한 방역 규칙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라 비커 BBC 서울 특파원은 "북한 관리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살에 이어 북한군이 자행한 두 번째 한국 민간인 사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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