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국가 벨라루스에서 대선 부정 논란으로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현지 시각 23일 전격적으로 취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오는 29일쯤 예상했던 루카셴코 대통령의 취임식이 이날 사전 공고없이 '비밀리에'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취임식 직후 민스크 시내에선 대학생들이 중심이 된 항의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뒤이어 저녁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거리로 몰려나와 시내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액과 물감을 섞은 물대포 등을 발사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보안요원들은 곤봉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의 폭력을 행사하며 50여 명의 시위 참가자들을 체포했습니다.
벨라루스에선 지난달 9일 대선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표 부정과 개표 조작 등에 항의하는 저항 시위가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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