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0일 미시간주 유세에서 자신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사실을 전한 뒤 "북한을 기억해라. 전쟁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내가 아는 것은 우리는 전쟁 중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내게 너무 많은 것을 줬다고 했지만 나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며 "전쟁 대신 만남에 동의하는 게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북미관계가 일촉즉발이던 상황에서 정상 간 두 차례의 회담 등으로 한반도 기류가 누그러졌고, 그 공이 자신에게 있음을 재차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다른 종류의 사람이고 매우 똑똑하다. 우리는 잘 지낸다"고 거듭 언급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미국 자동차 산업을 거의 고사시킬 뻔했다면서 미국이 소형 트럭을 수입할 때 매기는 25%의 관세인 소위 '치킨세'문제를 예로 들어 자신이 미 자동차 산업을 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바이든은 픽업트럭의 생산량을 전멸시켰을 끔찍한 한국과의 거래를 지지했다"며 "픽업트럭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이익을 내는 분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가 25%인 치킨세라는 것이 있는데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에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그 유효기간이 만료됐고 한국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했다. 우리가 되돌려서 오랜 기간 유지되도록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타결됐던 한미 자유무역협정 합의문에는 미국이 한국산 화물자동차 관세를 2021년 폐지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정부 들어 2018년 개정된 합의문에서는 2040년까지 관세를 유지하기로 한 점을 거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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