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의 코로나대응 평가 곧 착수…美 "여전히 중국편향적" 비판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초기에 적절히 대응했다면 코로나19가 현재와 같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란 비판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WHO의 대응활동을 평가할 독립위원회가 구성을 마치고 곧 활동에 들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여전히 WHO가 중국편향적이며 코로나대응에 실패했다고 비판하면서 WHO흔들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WHO의 임무 수행에만 국한되지 않는 국제적 대응에 대한 독립적이며 종합적인 평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회원국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5월 유럽연합, EU 주도의 코로나19 대응 평가 결의안이 채택되고, WHO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위한 평가단 구성이 이뤄진 겁니다.
WHO에 따르면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와 엘런 존슨 설리프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을 공동위원장으로 11명의 패널위원이 임명됐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중국의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가 임명됐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오는 11월 중간 보고서를, 내년 5월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WHO가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겠다며 행동에 나섰지만 WHO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코로나19 중국 책임론과 함께 WHO의 중국 편향성 등을 이유로 WHO 탈퇴 절차를 밟고 있는 미국은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 국무부는 내년 7월 WHO를 탈퇴한 뒤 관련 기금을 다른 UN 프로그램에 쓰고, 파견 전문가들을 재배치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다만 오는 11월, 미 대선과 코로나19 평가위원들의 중간보고 결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WHO와 미국의 관계에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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