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백신 비판, 경쟁심 때문"…안전성은 여전히 의문
[앵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공식 등록했다는 러시아의 발표 이후 서구를 중심으로 안정성과 효과에 대한 의문을 계속 제기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러시아 정부는 백신 개발을 시기하는 근거없는 비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러시아는 거듭 자신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외국 동료들이 러시아 백신의 경쟁력 우위에 대해 근거없는 의견을 제기한다고 봅니다."
전문가도 가세해 축적된 자료와 연구절차를 따랐다며 거들었습니다.
"백신접종의 위험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병에 걸릴 위험보다 현저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2주 내 백신이 생산돼 자국 내 의료진 등에게 먼저 제공하고 이후 해외 수출까지 한다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브라질의 파라나주는 즉각 러시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감염자가 300만명이 넘어선 상황에 더 이상 브라질 정부에 기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자체적인 행동에 나선 겁니다.
"향후 계약과 조건 등에 추가 상황들은 러시아 측과 협의해 문서에 담을 겁니다."
하지만 3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러시아 백신에 대한 안전성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외는 물론 러시아 내 전문가들까지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불행히도 러시아가 1위를 다투지 못하는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려는 야망과 욕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논란 속에 러시아 정부는 또 다른 백신도 1차 임상시험 결과가 좋았다며 조만간 2차 임상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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