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행에 취재진 질문 제약…소통 한계 뚜렷
국회 비대면 소통, 발언 왜곡·제한에 ’알 권리’ 제약 우려
국회 원격회의 도입 불가피…김영춘 사무총장 법 개정 촉구
국회 정상화 뒤 법 개정 논의 착수…’불통’ 우려 보완해야
국회 폐쇄 이틀째, 여야는 나란히 첫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첫 시도긴 하지만 기술적 문제에 소통 부족까지 한계가 뚜렷했는데, 앞으로도 원격 소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유의 온라인 기자간담회로 임기를 마무리 짓게 된 민주당 이해찬 대표.
사전에 질문을 보낸 취재진 가운데 무작위로 전화를 걸며 진행됐는데, 시작부터 꼬였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일보 기자님이시죠? 대표님 지금 저희가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 하는데 못 들으셨군요? (제가 SBS 기자입니다. 국민일보 기자님은 다른 분이시고)]
사전에 제출된 질문은 72개에 달하지만, 실제 질문 가짓수는 20여 개에 그쳤습니다.
실시간 댓글 창으론 취재진 질문을 골라내기 어려워 고안해낸 방식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원활한 질의 응답이 이뤄지지 않아 소통의 한계가 뚜렷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 지지율 감소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정당 지지율이라는 건 언제나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당이 대응을 성실히 잘하는가 못하는가에 따라서….]
조국 전 장관 사태 속 "송구하다"는 이해찬 대표의 현장 발언을 두고 취재진의 추가 꼬리 질문이 잇따랐던 지난 간담회와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0월) : (오늘 모두발언에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사과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의미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그 표현대로 그동안 두 달 반 동안 갈등이 굉장히 심했잖습니까? 국민이 많이 지쳤습니다.]
온라인 간담회에 서로 진땀을 뺀 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동시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질문이 제한되진 않았지만, 연결 문제로 잇달아 발언이 끊겨 나갔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에서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많이 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3단계….(지금 저만 오디오가 안 들리나요?) (오디오가 지금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828183923471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