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돈 풀리면 물가 ↑…금리 올리면 물가안정
최근 물가상승은 수입 원자잿값 급등으로 초래
물가를 잡기 위해 당국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합니다.
수입 원자잿값 급등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네 번 연속 인상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어느덧 기준금리는 연 2.5%까지 올랐습니다.
금리를 계속 높여 물가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겁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기준금리를 2.25%에서 2.50%로 25bp 인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소비가 늘면서 물가는 오르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금리를 올리면 소비와 대출이 줄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는 수입 원자잿값 급등에서 촉발된 만큼 금리 인상만으로 물가 상승을 잡기엔 역부족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염승환 /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한은에서 컨트롤을 할 수가 없어요. 채소 가격이나 유가, 요즘 LNG 가격이 오르거든요. 유럽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기준금리 인상만으로 추가적인 물가 상승 제어에는 어려움이 있고 현재 한미 금리 역전이 진행되면서 우리 통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따라 수입 물가를 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는 지정학적 요인과 국제 정세가 뒷받침돼야 실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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