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학병원장들과 만나 업무개시명령은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대 강 대치 속에 일단 다음 주 예정된 국가고시 실기시험부터 연장하자는 목소리가 교수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들의 무기한 집단휴진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강 대 강 대치 속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학병원장들에게 다시 조언을 구했습니다.
일주일 전 마주앉았을 때보다 사태가 악화했지만 박 장관의 발언은 더 강경했습니다.
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는 정부의 최우선 임무라며 엄격히 이행해야 한다는 걸 양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의사단체 내부의 소통과 결론은 제 입장에서는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개시명령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학병원장을 비롯한 교수들은 제자들 편에 섰습니다.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예정된 의사 국가시험 실기부터 미루자고 제안했습니다.
의대학장과 원장들은 의대생들 요구가 정당하다며 이번 사태로 의료 공백이 발생하면 정부 책임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최연호 /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장 : 왜 이 시점에 저희 의대 학장들이 전부 학생들의 시험을
미루기 원하고 코비드 얘기도 하면서 뒤로 끌길 원하는가. 우리 솔직해지길 원합니다. 딱 하나입니다. 저희는 학생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정부와 의료계 모두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사태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양측의 불신과 입장 차가 커 접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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