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에 따라 화상 국무회의 개최
"거리두기 따른 경제적 충격 우려"…’비상한’ 세 번 강조
"방역과 경제는 반드시 함께 잡아야 할 두 마리 토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도 화상으로 진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로 경제적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며 방역 성공이 결국 경제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 회의실 화면에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강화된 방역 지침에 따라 대통령과 참모들은 청와대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국무회의를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국으로 확대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다가올 경제적 충격과 어려움에 대응하는 자세로 '비상한' 이라는 표현을 세 번이나 써가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의 시행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에 대한 비상한 경제 대응이 필요합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는 반드시 함께 잡아야 하는 두 마리 토끼로 규정했습니다.
비상 경제 대응도 방역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방역에서 성공하는 것이 곧 경제를 살리는 것입니다. 방역 강화조치는 국민 생명 안전을 지키는 길이면서 경제 회복의 지름길입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면서, 하반기 경제 정책 보완도 주문했습니다.
변화된 상황에 맞춰 3차례 추경과 금융 안전 등 기존 대책의 부족한 점을 점검하고, 고용과 민생 안정, 경기 회복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4차 추경과 두 번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청와대는 아직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까지 여섯 차례 주재했던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도 필요하다면 다시 개최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지금은 방역에 좀 더 우선해서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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