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이탈리아 정부가 사업장과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대폭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없다'거나 '백신을 안 맞겠다'고 주장하는 시위도 열려 국민적인 비난을 받았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9월부터 프랑스 모든 사업장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재계와 협의를 마쳤다며 여름 휴가 시즌이 끝나는 9월부터 모든 사업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무실과 회의실, 공장 등 밀폐 공간은 물론 사업장 내 개방 공간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샤를 투탕 / 파리 회사원 : 코로나19에 어떻게 적응하냐고요? 간단합니다. 일단 업무시간을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스크 쓰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감염자의 24%가 기업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프랑스 질병통제국 발표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도 야간 시간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오후 6시에서 다음 날 오전 6시 사이 옥외 공공장소에선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디스코장과 클럽도 다시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선 코로나19 관련 정부가 내놓은 각종 제한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디아나 오르티스 / 여행사 직원 : 거짓말하는 정부가 우리를 짓밟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것을 알리려고 나왔습니다.]
시위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마스크를 없애라' 등 비상식적인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해당 시위에 대해 스페인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무책임한 무지몽매한 행위라는 개탄과 함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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