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수해 외부 지원 허용하지 말라" / YTN

2020-08-14 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복구 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탈북민의 월북으로 코로나19 위기에 처했다며 봉쇄했던 개성시는 3주 만에 봉쇄를 해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김 위원장이 수해에 대한 외부 지원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군요?

[기자]
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수해 복구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이유로 큰물, 즉 홍수 피해와 관련한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고,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라고 말했습니다.

또, 수재민의 형편과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거라면서 지금 같은 때 다른 누가 아닌 우리 당이 그들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장마철 기간 전국적인 피해 집계도 공개했는데요.

강원도, 황해북도와 황해남도, 개성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농경지 3만 9,296정보, 390제곱킬로미터와.

살림집 1만 6,680여 세대와 공공건물 630여 동이 파괴 혹은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많은 도로와 다리, 철길이 끊어지고 발전소 언제, 즉 댐이 붕괴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직접 방문했던 황해북도 은파군을 비롯해 강원도 김화군과 철원군 등 피해 상황이 혹심한 지역이 있다며,

집과 가산을 잃고 임시거처에 의탁해 생활하는 수재민들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피해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피해 복구사업을 힘있게 벌여 당의 혁명적 본태와 제도 우월성을 실증해야 한다고 호소하면서 외부의 지원은 거절한 겁니다.

앞서 유엔과 EU 등 국제사회는 북한 수해와 관련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고,

우리 정부도 인도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 군사적 사항과 무관하게 지원한다는 원칙 아래 상황을 지켜보던 중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개성시 봉쇄는 해제를 결정했군요?

[기자]
네, 탈북민 김 모 씨가 지난달 19일 강화도에서 개성시로 몰래 월북한 뒤, 북한은 김 씨가 코로나19에 걸렸을 위험이 있다며 개성 전역에 특별경보를 내렸는데요.

이로 인해 취해졌던 봉쇄 조치가 3주 만에 해제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전연 즉 최전선 지역에서 발생한 비상사건으로 7월 24...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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