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차실험 성공…낭보 속속
[앵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는 낭보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등은 실험용 백신의 2차 초기 시험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는데요.
영국과 중국에서도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강건택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의 두번째 초기 시험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60명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는 겁니다.
독일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에서는 특히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고도의 'T 세포' 반응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T세포는 일종의 백혈구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울러 피실험자 대부분은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지 않았고, 이달말부터는 최대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도 들어갈 계획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두 가지 방법은 백신과 치료법일 것입니다. 우리는 갖게 될 것입니다."
이밖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도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1단계 임상시험 결과에서 백신 접종자 전원에서 중화항체와 T세포가 형성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칸시노 생물 주식회사와 중국군 연구진도 공동 개발한 백신이 대부분의 피실험자에게서 안전하게 항체 면역반응을 도출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 행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는 큰 폭의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강건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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