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어제 화두를 던진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부동산 실정을 감추려는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오늘도 강조하며 개헌 없이 법 개정만으로도 가능하다며 통합당에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승배 기자!
먼저 오늘 오전에 있었던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 얘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에 초점이 맞춰졌죠?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오늘 교섭단체 연설문 제목만 봐도 알 수가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위선, 민주주의 파괴를 국민과 함께 막아내겠다, 이렇게 잡았는데요.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 존재 이유는 행정부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인데 언제부턴가 국회가 대통령 권력을 옹호하기에 급급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180석을 석권한 민주당이 입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일방 독주를 강행하고 있다며 103석인 통합당은 힘으로 막아낼 수 없으니 국민이 함께 맞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정책의 무능함도 꼬집었는데요.
화살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에 집중됐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특히 집값 폭등의 책임자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경제팀을 즉각 경질하고 정책 방향도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이렇게 집값이 폭등하고 있는데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김현미 장관과 경제팀을 조속히 경질하고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연설 마치고 난 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꺼낸 세종 행정수도 이전은 수도권 집값 상승의 관심을 돌리려고 꺼낸 주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무엇보다 행정수도 문제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행정수도 이전이 아닌 세종시 자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방안이라면 민주당과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이틀 연속 이 문제를 강조했는데요.
굳이 개정을 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이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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