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행정수도 이전으로 균형발전 가능"
민주당, 야당 상대 행정수도 이전 특위 제안
미래통합당 "부동산 문제 관심 돌리려는 꼼수"
주호영 "민주당 제안한 특위 참여할 이유 없어"
이해찬 대표가 어제 세종시에서 열린 강연회 에서 개헌 문제를 강조하는 등 연일 민주당 지도부가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꺼내 들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이번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부동산 문제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꼼수라고 보고 비판하는 분위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여야의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얼마 전 김태년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을 화두로 던진 뒤 연일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이해찬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였던 세종시에서 강연을 했는데요.
이 대표는 서울이 너무 과밀화돼 있다고 지적하고, 행정수도 이전을 통해 균형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확실하게 실현하기 위해 개헌을 해야하고, 그렇게 된다면 청와대, 국회, 대사관 등까지 모두 이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미 야당들을 상대로 행정수도 이전 특위를 제안한 상태입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이번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관심돌리기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급등으로 국민 여론이 나빠지자 국면을 전환하려고 제대로 준비도 안 된 수도 이전 문제를 꺼내 들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제안한 국회 특위 역시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입니다.
통합당 의원들도 정부의 부동산 세율 강화 방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종합부동산세 완화 법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검토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되는 군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후 3시 제주에서 차기 당 대표 후보들의 합동 연설회를 진행합니다.
오늘은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이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 의원은 오늘 연설에서 4·3 특별법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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