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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트럼프 "국방부에 주한미군 철군 압박" / YTN

2020-07-19 24

WSJ "트럼프, 美 국방부에 주한미군 철군 압박"
WHO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6만여 명"…일일 기준 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 등을 철수하라고 국방부를 압박해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24시간 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가 26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등을 철수시키라고 국방부에 압박을 가했다고요?

[기자]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독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하라고 미 국방부를 압박해왔다"고 현지 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의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는 전날의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후속 기사를 이어갔습니다

신문은 이번에 유출된 내용 가운데 얼마나 많은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협상용 엄포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미군 철수는 미국의 약함을 세계에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주한미군을 미국으로 오게 하면 미 국방부가 직접 비용을 내야 하고, 유사시 다시 동아시아에 파병하는 데 훨씬 더 큰 비용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언론에 즉답을 피한 채 미군 재배치 문제는 일상적으로 검토하는 일이라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국방부 당국자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언론의 질의에 "우리는 언론의 추측에 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전 세계 군사 태세를 일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주한미군 감축 옵션 보도와 관련해 가부간 분명한 답변 대신 이같이 언급한 것은 보기에 따라서는 주한미군 재배치도 검토 대상이라는 뜻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 감축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미국 여야 모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당인 공화당의 마크 그린 하원 의원은 중국과 맞서는 데 있어서 한국의 파트너십에 감사해야 한다며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고 한국도 우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축 반대 목소리는 여론조사에서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웨스턴켄터키대학 산하 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보면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해 응답자의 43%가 반대, 27%가 찬성, 30%는 반대도 찬성도 하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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