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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전쟁 억제력 강화 논의" / YTN

2020-07-19 21

北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비공개회의 개최"
김정은, 금수산궁전 참배 뒤 11일 만에 공개 활동
다음 달 한미 연합훈련 중단 ’우회 압박’ 해석


북한이 어제(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5차 확대회의와 비공개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군수 생산 계획과 전쟁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는 지난 5월 23일 이후 두 달 만에 열리는 거죠?

[기자]
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5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따로 비공개회의도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비공개회의에서 한반도 주변에 조성된 군사 정세와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부대들의 전략적 임무와 작전동원태세를 점검하고 전쟁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도에선 확대회의와 비공개회의 안건만 언급되고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이번 확대회의에는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 총정치국, 총참모부, 인민무력성 간부 등이 참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26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이후 11일 만입니다.


지난 5월 개최됐던 4차 확대회의에선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는데, 이번엔 표현이 좀 바뀌었군요.

[기자]
네, 지난 5월 4차 확대회의 때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고 표현했는데, 이번엔 '전쟁억제력 강화'로 수위를 낮췄습니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결정한 만큼 군사적 갈등이나 대립 구도를 조성하지 않겠단 뜻을 밝힌 거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아니면 지난 5월에 언급했던 '핵전쟁 억제력 강화'에 더해서, 이번엔 단거리미사일·신형 방사포 개발 등 재래식 전력 강화 계획을 밝힌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통신은 또 이번 비공개회의에서 한반도 주변에 조성된 군사 정세와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는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했는데요.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된 만큼 코로나19 상황과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 개최 형식을 빌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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