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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석 달 만에 대선 유세 재개...주독 미군 감축 언급 / YTN

2020-06-21 5

"병력 빼는 건 美 적절하게 대우 않기 때문"
"방위비 인상 시점 관련 獨 총리 제안 거절"
"협상하면서 지켜볼 동안 병력 줄일 것"
"수많은 나라가 美 벗겨 먹고 있다…놔둘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석 달 만에 대선 유세를 재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거론했으나 우리나라와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주한미군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한 대선 유세를 석 달 만에 재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여러 국가에서 병력을 빼는데 그들이 미국을 적절하게 대우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독일이 그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독일 주둔 미군을 5만 명에서 2만5천 명으로 줄이자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은 오랫동안 돈을 갚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내야 하는 돈을 내지 않고 있다.

2% 대신 1%를 내는데 2%는 매우 적은 숫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은 2024년까지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의 2%로 늘리기로 했는데 지난해 기준 독일의 방위비 지출이 1.36%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분담금 인상 시점과 관련해 2030년이나 2032년께를 언급했고 자신은 안된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게 미국에 빚진 수조 달러는 어쩔 것이냐고 했다며 미국은 협상하면서 지켜볼 것인데 그러는 동안 병력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독일을 지켜주는데 독일은 러시아에서 에너지를 구매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고 불평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많은 나라가 미국을 벗겨 먹고 있다면서 미국은 계속 그 나라들이 미국을 벗겨 먹도록 놔둘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주한미군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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