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전방 병력 강화…"좌고우면 하지 않을 것"
[뉴스리뷰]
[앵커]
북한군이 최전방 지역에서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당국은 비상 감시 체계를 가동해 북한 전역을 밀착 감시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에 강하게 응수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9·19 군사 합의 파기를 시사하며 도발을 예고한 가운데, 우리 군은 재차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만에 하나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끝내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최전방 지역에선 북한군이 전투태세를 강화한 정황이 속속 포착됐습니다.
우선 비무장지대 비어있던 북측 감시 초소에서 경계병이 지속 식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소 경계병이 상주하지 않던 작은 초소에도 병력을 투입한 겁니다.
또 최전방 지역 북한군이 철모를 쓰고 착검을 하는 등 무장을 강화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총참모부가 전투준비태세를 1호 체계로 격상함에 따라 최전방 지역에서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앞서 예고한 대로 개성에 군대를 투입시켰단 이야기도 흘러나왔는데, 군은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관련된 활동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직접적인 그런 활동에 대해선 확인된 바 없다고…"
국방부는 대북 비상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감시 자산을 총동원해 북한 전역을 24시간 살피고 있습니다.
미군도 통신 감청 정찰기들을 연일 수도권 상공에 출동시키며 대북 감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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