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한 발짝도 진척이 없는 가운데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를 열어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당은 민주당 뜻대로 한다면 국회 파행은 불가피하다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호영, 두 원내대표가 다시 만났습니다.
박 의장은 계획대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겠다며 양측의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 각 당이 양보할 수 있는 안을 내고 꼭 합의에 이를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리겠습니다.]
법사위원장을 두고 대립하는 양측은 서로 시간 끌기, 밀어붙이기라며 언쟁을 벌였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양보는 힘이 있거나 가진 분이 해야 가능한 일이지 내놓을 것이 없는 사람이 양보할 수 있는 건 전혀 없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본회의 전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못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여전히 시간을 끌어서 협상의 결과를 바꿔보겠다는….]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달 안에 3차 추경안을 처리하려면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통합당을 압박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과 고용 안정을 위한 추경이 시급한 지금 민주당은 원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겠습니다. 국민께서 총선에서 부여한 압도적 다수당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 안에서는 법사위원장은 반드시 가져오고 여기에 예결위원장은 물론 추경안 처리에 필요한 기재위원장까지 단독 선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합당은 민주당이 밀어붙인다면 국회 파행이 불가피하다고 예고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가장 간절한 추경안 심사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국회 상황이 파행에 이를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급하게 먹는 음식은 체하기 마련입니다. 3차 추경 가지고 와서 빨리해달라고 난리입니다만 막상 추경 내용 들여다보면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에 내줄 경우 통합당 안에서 사퇴 압력까지 받을 수 있는 만큼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차 추경 심사를 위해 원 구성이 시급하다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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