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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호영 회동
아침 회동에선 양보 없는 팽팽한 신경전 벌여
박병석 의장·민주당 "내일 반드시 본회의 개최"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는 민주당과 통합당이 오후에도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내일 원 구성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통합당은 국회 파행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회로 가 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원 구성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 여전히 양보 없는 거죠?
[기자]
오후에도 비공개로 협상을 하고는 있지만 합의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잠시 뒤 5시에는 민주당 김태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다시금 머리를 맞댈 예정인데요.
앞서 오늘 아침에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마주했지만,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들어보시죠.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어느 상임위원장을 우리가 맡는지 알아야 배정을 할 수 있는데 그거 없이 어떻게 배정합니까?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어떻게 배정하면 되는지….]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도 똑같은 조건이잖아요. 그러니까 일단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고 당에서 합의가 됐을 경우 조정하면 되는 문제죠.]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아니 상임위원장을 뽑으려면 그 상임위원에서 뽑아야 하는데….]
두 당이 이렇게 갈등을 빚는 건 국회 주요 상임위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착 상태가 이어지자, 민주당은 3차 추경과 민생법안 처리가 급한데, 통합당이 협상 결과를 바꾸기 위해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고,
통합당은 앞으로 4년의 룰을 정하는 건데, 빨리 가려 하면 오히려 멀리 갈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양측이 한 발도 양보하지 않는 상황인데, 내일 원 구성은 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내일 무조건 본회의를 열고 원 구성을 하겠다는 겁니다.
박 의장은 앞선 회동에서 이 부분에 다시금 못 박았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 모두 노력해서 서로가 양보하는 합의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어떤 경우가 있어도 내일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에 따라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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