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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이태원 클럽 관련 첫 4차 전파 사례 확인
친구 확진에 교도관 자진 신고해 ’양성’…구치소 측 ’비상’
서울구치소, 시설 전체 소독·접촉자 격리한 뒤 접견 중단
구치소 직원·조주빈 포함 수용자 300여 명 검사 중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 첫 4차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노래방에서 3차 감염된 지인과 여행을 다녀온 서울구치소 교도관으로 방역 당국은 추가 전파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전파가 연쇄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첫 4차 전파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4차 전파 부분과 관련해서는 환자분이 서울구치소에 근무하는 분입니다.]
서울 구치소 교도관으로, 도봉구 노래방에서 감염된 20대 남성의 친구입니다.
노래방 감염은 3차로, 클럽 방문자인 관악 46번과 접촉해 확진된 도봉 10번 환자가 갔던 노래방을 지난 7일 같은 시간대에 이용했습니다.
이 3차 감염자는 지난 14일 확진됐는데, 증상은 12일부터 나타났습니다.
구치소 직원과 함께 경남 창원 결혼식장을 갔던 지난 9일에는 증상이 없었던 겁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무증상 환자들도 감염력을 가지고 있어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공간에서 2차 또는 3차까지 감염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결혼식에 다녀온 뒤 친구가 확진되자, 교도관이 자진 신고해 양성이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구치소는 시설 전체를 소독하고, 접촉자들을 격리한 뒤 외부인 접견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구치소 직원 90여 명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포함한 수용자 3백여 명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혁민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의학과 교수 : 좁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고 관리도 조금 어렵고, 그래서 저희가 이런 교정시설 같은 경우는 해외에서도 많은 확진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클럽발 N차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현재 검사가 끝난 직원 5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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